극 동계캠핑 난방 방법 토요토미 옴니230 신일 팬히터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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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 동계캠핑 난방 방법 토요토미 옴니230 신일 팬히터900

by 김쉐피 2024. 4.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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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캠핑을 시작하면서 겨울캠핑을 주저했던 이유 중 첫번째는 추운걸 굉장히 싫어한다는 점이었고, 두번째는 난로로 인한 인명사고 우려였어요. 아예 할 생각이 없었기 때문에 동계캠핑 난방에 대한 걱정을 하지 않았어요.

그런데 지금 저희는 벌써 토요토미 옴니230과 신일 팬히터900까지 사게 되었네요.

지난 11월, 그리고 판테온M에선 옴니230으로만으로도 충분했어요. 아내의 표현을 빌리자면 지옥불에 있는 느낌이라고 할 정도로 찜질방 같았었죠.

12월 9일에 새로운 텐트인 스피어헤드를 가지고 포천 돌고래캠핑장에 갔을 때 옴니230 하나로는 도저히 동계 그리고 극 동계캠핑을 하긴 힘들겠구나 생각했어요.

그라운드시트도 배송이 오지 않은 상황에서 옴니230과 타프팬만 가지고 갔는데 낮시간 때는 괜찮았지만, 밤과 새벽에는 추위에 덜덜 떨어야 했어요.

외부온도는 -5.4도 정도였는데 내부온도는 16도까지 밖에 올라가지 않더라고요.

텐트(쉘터)의 크기가 커져 옴니230의 열량으로는 커버할 수 없더라고요. 그리고 바닥공사도 제대로 안돼서 바닥에서 냉기가 그대로 올라오는 상황이었어요.

그때 동계캠핑 난방에 대한 준비를 다시 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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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캠핑 난방 준비 : 텐트에 필요한 열량 계산하기

 

우선 텐트에 필요한 열량부터 계산해봤어요.

계산하는 방법은 텐트의 평수를 계산해서 1평당 1,000kcal로 계산하면 돼요.

스피어헤드의 크기는 6.8m x 6m = 40.8제곱미터, 이를 3.3으로 나누면 12.36평 정도가 돼요.

12.36평x1,000kcal = 12,363kcal

옴니230의 최대 열량이 5,754kcal 정도 되니 턱없이 부족했네요. 이거 하나로 버틴 게 용하네요.

 

 

 

팬히터 vs 심지난로


난방기구를 하나 더 구입 할 수밖에 없었어요. 이미 옴니230이 있었기 때문에 신일 팬히터900을 사는 쪽으로 마음을 먹었어요. 나름의 장단점이 있겠지만, 아무래도 테트리스를 고민하지 않을 수가 없더라고요. 상대적으로 팬히터의 크기가 심지난로보다 작았어요. 그리고 온도를 조절할 수 있는 부분이 간절기 때도 활용하기 괜찮다고 생각했어요.

다만 신일 팬히터900의 열량은 최대 4,470kcal 정도로 두개를 합쳤을 때 총열량은 10,224kcal 정도가 되네요.

부족한 부분은 바닥공사와 탄소매트로 채웠어요.

 

 

 

신일 팬히터900(SFH-C904DMA) 리뷰

 

 

 

 

 

 

 


가운데가 옴니230 오른쪽이 신일 팬히터900이에요. 크기가 제법 차이가 나죠. 제일 왼쪽은 등유통이에요. 다른 용도로 사용하려고 팬히터300가방을 구입한 적이 있었는데 자동급유기 등유통이 딱 들어가더라고요.

 

옴니230과 자동급유기 리뷰는 위에서 확인 가능해요.



 


팬히터900은 위메프에서 309,590원에 구입했어요. 워낙 가격이 자주 바뀌어서 잘 찾아보고 구입하시는 게 좋아요.

버튼은 매우 심플하게 되어 있어 처음 사용하는 사람도 작동하는 데 큰 어려움은 없어요. 에코세이브 모드가 아주 유용하더라고요.


 

 


자동급유기도 등유통 구멍에 잘 맞아서 편하게 급유를 했어요. 급유통의 용량은 9L여서 확실히 옴니230보단 오래 작동하더라고요. 주유마개는 버튼을 동시에 눌러 여는 형태인데 바닥에 두면 안돼요. 기름을 공급하는 구멍 부분에 이물질이 묻을 경우 에러나 날 수 있기 때문에 마개를 소중하게 다뤄야 해요.

 

 

 



운전버튼을 누르면 작동을 하고 몇초 지난 후에 딱 소리가 나면서 점화가 돼요. 수평이 맞지 않으면 에러가 나기 때문에 꼭 수평을 맞추고 작동을 시켜야 해요. 아래쪽 송풍구에서 열이 나오기 때문에 가까이 가지 않게 주의해야 해요.

팬히터는 심지난로와 다르게 앞쪽으로 열기가 전달되기 때문에 공간활용에 좀 더 유리한 것 같아요. 이로 인한 단점은 팬히터에서 멀어질 경우 확실히 공기가 찬 느낌이 있어요.

 





사용 후 이동링을 사용하니 등유가 반이나 남은 상태였는데도 불구하고 집으로 올 때 전혀 새지 않았어요. 캠핑 마지막날 아침에 사진과 같이 이동링을 껴주고 급유통을 장착한 후에 기름이 부족하다는 알림음이 나올 때 까지 최대치로 팬히터를 가동을 해주면 돼요. 이동링의 역할은 급유통에서 팬히터로 등유를 공급하지 않게 해주는 것 같아요.

 

 

 

옴니230과 신일 팬히터900 난방 효과

 

 

 

 


아무래도 두개를 가동하다 보니 등유를 빨리 사용하게 되더라고요. 캠핑 출발 전 옴니230에 등유를 가득 채우고, 가면서 등유 20L를 사갔는데 첫날 오후 5시부터 사용해서 셋째날 아침 6시경 등유를 전부 소진했어요. 하루를 더 있어야 했기 때문에 아침 일찍 등유 20L를 사다가 채우고 두대 모두 난방을 가동했어요. 10시 2분에 가동했을 때 6도에서 10시 23분에 21도까지 올라가더라고요.

온도계를 보면 밤사이 최대 29도까지 올라갔다가 난방이 다 꺼졌을 때 5도까지 내려왔네요. 아무래도 난방을 하게 되면 굉장히 건조해 지는데 습도가 27% 였다가 꺼졌을 땐 74%까지 올라갔네요. 대용량 가습기 사용은 필수에요!

해가 떠 있는 시간 때에는 그다지 많이 춥진 않더라고요. 이때 팬히터를 에코모드로 사용하면 좋아요. 팬히터 하나만 가동해도 춥진 않았어요. 에코모도로 설정 할 경우 설정한 온도에 도달을 하면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하게 되면서 등유를 아껴 쓸 수 있어요. 잠을 잘 때도 21~2도로 설정한 후 에코모드로 해놓으면 등유를 더 오래 쓸 수 있어요.





에코모드로 사용하더라도 바깥온도 영하 5도 정도였을 때 내부 온도는 21~23도 정도를 유지했어요.

 

 

 

그 밖에 동계캠핑을 위해 필요한 것들

 

 

 

바닥공사

 


장박을 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저희에 바닥공사는 그라운드시트와 카페트를 까는 게 전부에요. 그라운드시트는 맥그라운드시트에서 일체형으로 주문을 했어요. 스피어헤드보단 조금 작지만 까는 게 확실히 바닥 냉기를 잡아줘요.

카페트는 기존 허브쉘터에서 사용하던 카페트를 그대로 사용했어요. 다행히 침대가 놓이는 부분과 주출입구 제외하고 커버가 가능해서 신발을 신지 않고 생활을 했어요.


 

전기장판 또는 탄소매트

 


저희는 이번에 탄소매트를 새로 샀어요. 전에 갔을 땐 인텍스 프림에어의 높이가 46cm임에도 불구하고 냉기가 그대로 올라왔었는데 탄소매트를 사용하니 냉기가 전혀 느껴지지 않았어요. 특히 난방이 꺼졌음에도 불구하고 이불속은 따뜻했어요.

 

 

 

발릴라 전자파 없는 탄소매트 내돈내산 주관적인 사용 후기

발릴라 탄소매트 구입 동기지난 12월 추위에 덜덜 떨며 캠핑을 한 이후, 전기장판의 필요성을 알게 되었어요. 아무래도 바닥에서 냉기가 올라오기 때문에 에어매트에 깔 전기장판이 필요했어요.

sokkup-nori.kr

 

 

 

타프팬과 가습기

 

 

 

 

 

옴니230 위에 타프팬을 두는 게 좋아요. 타프팬을 사용하면 써큘레이터 없이도 전체적으로 열기를 전달할 수 있어요.

첫날 팬히터에서 나오는 열기를 정면으로 맞으면서 잤었는데 가습기를 틀어놨음에도 불구하고 목이 타들어갈 정도로 건조하더라고요. 팬히터도 조금 멀리 두는 게 좋아요. 그리고 가습기는 4L 이상 대용량으로 구입하세요.


동계캠핑 만만하게 생각했다가 큰코다치긴 했지만, 제대로 준비하고 나니 이제 따뜻한 동계캠핑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텐트에 필요한 열량을 계산해서 그에 맞는 난로나 팬히터를 준비하고 그라운드시트, 전기장판이나 탄소매트, 타프팬, 가습기 정도면 동계 캠핑을 따뜻하고 아늑하게 보낼 수 있어요.

동계캠핑은 오버스펙이 답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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