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희동 빈티지 소품샵 빅슬립 feat. Collector's Mind vol.3
25일 토요일, 남편 업무도 있고 저녁엔 상암에서 축구관람도 예약되어 있어 겸사겸사 시간을 짬내서 다녀온 연희동 빈티지 소품샵 빅슬립.
작년에 오티에이치콤마(Oth,) 한강패브릭 팝업때 한번 가보고 두번째 방문이었어요. 이날 메뉴팩트커피 연희점 갔다가 빅슬립이 그 근처이기도 해서 오랜만에 가볼까 하고 오픈시간을 인스타에서 확인해 보니 1시 오픈이더라고요!
30분이나 남아서 다음에 가야겠다 하다가, 'Collector's Mind vol.3'라는 팝업을 2월 25일 토요일, 바로 제가 가려던 날 시작한다고 해서 다시 마음을 다잡고 기다리다가 오픈하자마자 바로 입장했답니다. 예전에 왔을땐 줄서서 들어가서 오래 기다려야 되나 긴장했는데 운이 좋게도 이날은 주말에 갔음에도 불구하고 사람이 저밖에 없어서 여유 있게 구경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빅슬립(Big Sleep) 오픈날짜 & 시간 확인하는 방법
빅슬립샵은 인스타에 오픈날짜와 시간이 뜨니까 인스타로 확인해보시고 가시는 걸 추천드려요.
빅슬립은 2층에 위치해 있어요. 예전에는 건물을 마주 봤을 때 오른쪽에 있는 계단으로 올라갔었는데, 이번에 가보니 왼쪽 계단으로 들어가도록 바뀐 것 같더라고요. 하마터면 계쏙 왼쪽에서 기다리고 있을 뻔했지 뭐에요. 유리문에 붙어있는 안내 종이를 봐서 다행이었답니다.
빅슬립(Big Sleep) 위치
서울 서대분구 성산로 379 우측 2층
빅빅슬립(Big Sleep) 위치ㅂ
입구로 들어서자마자 눈이 돌아가요. 자주와 본 곳은 아니지만 정말 올 때마다 너무 좋은 곳이에요. 결혼하고 인테리어에 관심을 많이 갖게 되면서 이런 인테리어 소품샵을 자주 찾아다니는 편인데, 빅슬립샵만큼 재미있고 유니크하고 좋은 제품만 있는 샵이 많이 없는 것 같아요.
신혼 초에 이런 인테리어 소품샵을 가면 조명에 크게 눈이 안 갔었어요. 그거 아시나요? '인테리어의 끝은 조명이다'
전 이 말을 결혼 3년차부터 정말 공감했거든요. 그 뒤로 조명만 보면 눈이 돌아가더라고요. 해마다 집에 새로운 조명을 들일정도로 조명을 정말 좋아하는데, 빅슬립샵에 있는 조명도 하나쯤은 올해에 집에 들이는 게 제 나름의 작은 소망이랍니다. 가격대가 엄~청 저렴한 건 아니지만 또 합리적인 가격의 제품도 잘 찾아보면 있어서 유니크한 조명을 찾는 분들에게 꼭 추천드리고 싶은 편집샵이에요.
제가 빈티지 리빙 제품을 처음 접하게 되었을 때 가장 눈이 많이 가고 관심이 많이 갔던 부분이 컵이었어요. 유리컵이요. 그게 가장 손쉽게 접근할 수 있고 가격대도 크게 비싸지 않아서였던 것 같아요. 빅슬립샵에도 유리컵과 화병, 각종 유리 오브제들도 정말 많아요. 프린팅 된 유리컵들도 많지만, 사실 그것보다는 고블렛잔들이 정말 유니크한 게 많더라고요. 그중에서 전 입구 쪽 지방시 접시 위에 있던 보기만 해도 시원한 아쿠아색의 조개 유리 오브제에 시선이 제일 먼저 갔어요. 너무 이쁘죠?
조금 더 안쪽으로 가면 'Collector's Mind vol.3' 코너가 있어요. 저도 이걸 보러 왔죠! 여러 브랜드 제품들이 있었는데, 저는 몇 가지 브랜드가 정말 마음에 들었는데, 그 몇가지 브랜드 살짝 소개해드릴게요.
eesookee
쉽게 볼 수 없는 패턴의 패브릭과 색감의 실크 재질로 된 제품들이 많았던 브랜드인데, 다가오는 봄에 인테리어 포인트로 두기에 좋을 것 같더라고요. 개인적으로 실크 소재를 좋아해서 조금 탐났는데 꾸-욱 참느라 얼마나 혼났는지 몰라요. 요즘 대학생들이나 자취생분들이 유니크하게 내방 꾸미기 할 때 툭 하나만 두어도 굉장히 스타일리시 해보일 수 있는 인테리어소품으로 제격인 것 같았어요.
q.e.d.s
식물에 관심이 많은 저는 이 브랜드도 유독 눈이 많이 갔어요. 처음에 사진으로 봤을 때에는 '플라스틱아크(plastic ark)'랑 비슷한데 쉐입만 다른 제품인가 했거든요. 비슷하지만 다른 제품이었어요. 쉐입은 동양적인데 소재에서 느껴지는 것은 미래적인 느낌이라 묘하더라고요. 아..이제 브랜드 제품도 정말 탐났어요. 저 같은 경우는 처음에 식물에 관심이 있다가 그 다음엔 식물의 종류에 관심이 뻗어져 나가고 그 뒤엔 수형에 관심이 생기고 그 뒤에 식물의 옷인 화분에도 관심이 많이 생겨서 화분만도 보고 그 화분에 어울리는 식물을 찾는 아이러니한 일도 발생하기도 하더라구요. 무튼 저와 같은 분들에겐 정말 유니크한 화분이라 정말 추천!
Puffy Book Club
가기 전 이 브랜드 제품이 가장 궁금했어요. 북커버 이긴 하지만 공식홈페이지에선 아이패드커버도 판매하길래 혹시 아이패드 커버도 있으면 정말 구매할 맘으로 갔는데, 북커버만 있어서 정말 아쉬웠어요. 친언니가 책을 정말 좋아하는데, '하나 사다 줄까?' 고민했지만 저희 언니 스타일은 아니라 ㅋㅋㅋ 포기하고...ㅠㅠ 근데 이 브랜드 제품으로 꼭 아이패드커버 사고 싶어요! 언젠가 솔드아웃이 풀리는 그날을 기약하며!
month day
캘린더 정말 안 사는데 왜 이 제품은 보자마자 한눈에 반해서.. 계속 만지작 거렸죠. 좀 더 고민해 보고 살까 했는데, 팝업샵 기간 동안만인지 모르겠지만 온라인몰에서는 저 캘린더가 품절된 상태더라고요. 캘린더다 보니, 하루빨리 사서 쓰는 게 좋을 것 같아 사들고 왔답니다. 유니크해서 작업실에 두기에 좋은 것 같아요. 저희 집 작업실엔 제가 좋아하는 특이하고 예쁜 제품들로 가득하거든요. 그 속에 잘 스며들어 있어요.
Frustrated Oyster
페이크 굴이 장식으로 있는 접시, 너무 유니크하죠? 액세서리 트레이로 사용하기도 좋을 것 같고 특별한 날에 와인이랑 치즈, 진짜 굴하고 같이 데코 해서 먹기에도 너무 재미있을 것 같아요. 그 외에도 라이터가 이렇게 갬성적이어도 되는 건지... 담배케이스도 참 유니크하죠?
dirtisoil
부츠 모양의 화병 ㅎㅎ 약간 미쿡갬성적인 느낌으로 두기에 너무 재미있는 소품이죠? 근데 전 선뜻 손이 가진 않더라고요. 집보다는 상업적인 샵에 소품으로 두기에 좋은 제품 같이 느껴졌어요.
oyecye
유리컵에 이렇게 프린팅 된 제품도 관심이 많은데 아직 하나도 구입하진 않았어요. 몇 달 뒤에 오키나와를 가서 거기 가서 사 올까.. 싶기도 해서 꾹꾹 참고 있는데 이 제품도 마음에 들었어요. 다가오는 봄, 여름에 시원한 음료나 물 따라 마시면 기분전환도 되고 너무 좋을 것 같거든요. 이런 제품으로 디자인만 다르게 사고 싶은 게 꽤 있는데 집에 컵 수납장은 한정되어 있어서 사고 싶은 만큼 못 사는 게 참 한입니다ㅋㅋ 작업실에 어울리는 깔끔한 찻장이 있으면 데스크 옆에 두고 모으고 싶네요. 결혼 전에는 피규어를 그렇게 모았는데 결혼하고 나니 컵에 이렇게 욕심이 많이 생기는지 참 신기합니다.
브랜드는 이쯤으로 마무리하고 빅슬립샵을 더 보여드릴게요.
위에 사진에 노란 손 전구 보이시나요? 저게 전 그렇게 탐나서.. 고민하다가 가격이 안 보이길래 여쭈었는데, 가격표가 없는 건 판매 안 하시는 거라고..ㅠㅠ 왜 전 꼭 이런 샵 가면 꼭 안 파는 것만 눈에 그렇게 들어오는지. 너무 안타까웠어요.
이 머그컵 전구도 귀여워서 눈이 갔는데, 위에서 보면 전구가 보여서 눈이 아프더라고요. 전 이런 전구는 안 좋아해서 ㅋㅋㅋ 이뻐도 눈이 아픈 전구는 싫다! 확실한 취향이죠?
한 공간에 이렇게 디자인책들도 판매하고 있어요. 책에는 크게 관심이 없어서 그냥 쓰윽 지나갔네요.
이 제품도 많이 보셨을거에요. 버블 머그 제품도 판매하고 있더라고요 식물 두면 진짜 귀엽죠 이거!
천장등을 이렇게 위아래 높이 조절이 가능한 조명을 작업실에 둬보고 싶은데 요 제품하고 왼쪽에 있는 제품이 좀 마음에 들었어요. 가운데 있는 제품이 더 먼저 눈에 들어왔는데 역시나 전구가 보이는 등이라.. 눈이 아플 것 같아서
훔..가격대는생각보다 크게 비싸지 않아서 마음이 좀 갔어요. 천장등 때문에 스탭분에게 이것저것 물어보는데, 매장에서 마음에 드는 제품을 사진으로 찍어뒀다가 인스타로 문의해서 구입도 가능하고 하더라고요. 배송도 가능하다고 해서 괜찮더라구요! 훔...천장등 떼어내면 벽지가 어떤 상태인지 몰라서 선뜻 지금 결정을 못하는데 조만간 천장벽지 상태를 한번 보고 실행여부를 결정해봐야겠어요.
위에 의자도 내마음에 쏘옥...저거 우리집에 잘 어울릴 것 같은데 흠.. 결국 두개를 구매해서 왔어요ㅋㅋㅋ 포스터 하나랑 아까 그 캘린터랑요. 집 꾸미는게 참 끝이 없는 것 같아요. 남편은 이제 끝난 것 아니었냐고 하지만, 집에서 일하는 저로써는 계속적으로 좀 뭔가 바꿔줘야 기분전환도 되고 생각의 환기도 되서 멈출 수 없는 것 같아요. 저처럼 인테리어 소품에 관심이 많으신 분들은 꼭 한번 가보시는 걸 추천드려요. 지금가면 또 팝업도 진행하고 있으니 재미있는 브랜드 제품들도 볼 수 있으니 어여어여 가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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