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오징어난전 동명항 14호 거성호 양미리 도루묵 오징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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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 오징어난전 동명항 14호 거성호 양미리 도루묵 오징어회

by 김쉐피 2024. 4.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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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2박 3일 속초여행 다녀왔어요.

 

지난달에 다녀오고 딱 한달만에 다시 찾았어요. 가기 전에 동명항 오징어 난전을 꼭 가보리라 다짐하고 낮술을 하기 위해 찾아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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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 오징어난전 위치 및 정보

 

 

 

 

 

주소 : 강원특별자치도 속초시 설악금강대교로 228
주차가능
운영시간 : 해뜨고부터 해질때까지

 

 

동명항을 따라 십여개 정도의 점포가 있는데 저희는 동명항 오징어난전 14호 거성호로 갔어요. 오랜만에 포차 분위기 나는 곳에서 바다를 바라보며 낮술을 즐겼답니다.

 

 

 

메뉴 및 주문

 

 

오징어회 2마리(25,000원), 양미리/도루묵 반반 구이(30,000원)를 주문했어요. 가격이 없는 이유는 아마도 시가이기 때문인 거 같아요. 양미리, 도루묵 구이를 한 번도 안 먹어봤지만, 이 시기에만 먹을 수 있는 음식이더라고요. 제철음식을 먹는 것만큼 행복한 일도 없죠.

조금은 생소했지만, 한번 도전해 보기로 했어요. 처음에 수저나 술잔 등을 세팅을 해주긴 하지만 셀프라서 술, 물, 초장, 와사비, 간장, 컵 등 원하는 것들은 가져다 먹으면 돼요.

 

 

 

 

양미리와 도루묵

 

 

구공탄 불이 올려지고 굵은소금으로 간이 된 양미리와 도루묵이 나와요. 도루묵이 3마리가 나왔는데 저희는 4명이라면서 여자사장님께서 서비스라면서 나중에 한마리를 더 가져다주셨어요.



 

본격적으로 불판위에서 양미리와 도루묵을 구워줍니다. 양미리를 구울 땐 집게보단 젓가락으로 굴리듯이 구워야 터지지 않고 잘 구워지더라고요. 그리고 잘 구워진 양미리는 통째로 먹어줘야 제맛이더라고요.

아내는 생선의 비주얼이 좋지 않아 처음에는 잘 안 먹었는데, 조금 먹자마자 어느새 통째로 다 먹고 있더라고요. 처음 먹어봤지만 비리지 않고 담백하고 맛있었어요. 도루묵은 약간 조기구이 맛이어서 처음 먹는 분들도 먹기 괜찮을 거에요.


 

도루묵은 이 알이 핵심이라며 같이 간 일행이 은박지를 요청해서 이렇게 알을 따로 구워 먹었어요. 소금도 조금만 달라고 해서 간을 해서 먹었네요. 나중엔 옆테이블도 똑같이 요청해서 먹더라고요.

 

 

 

 

징어회

 

 

사실 오징어 난전을 가려고 했을 때 14호 거성호를 선택한 이유는 바로 이 포뜬 오징어회 때문이었어요. 저희가 사는 동네에선 오징어회 포를 뜨는 집은 본 적이 없는데 굉장히 끌리더라고요. 사장님만의 노하우가 있는 것 같았어요. 오징어귀와 몸통과 다리가 달린 옆부분 등 부위별로 식감이 다르더라고요.

 

 

나중에 서비스로 올려주신 반건조 양미리

 

특히 사진속에 있는 마늘+참기름 소스를 주셨는데, 이거에 오징어회를 찍어먹으니 더 맛나더라고요. 낙지와는 다른 식감과 맛이 느껴졌어요. 꼭 이거에 오징어회를 먹어보세요. 나중에 다른 테이블에서 오징어회를 시키지도 않았는데 마늘소스 달라고 하시더라고요. 생선을 찍어먹어도 맛이 괜찮았어요.

마늘소스 관련해서 에피소드가 있었는데, 첫 번째는 아내가 오징어회 뜨는 모습을 사진을 찍었는데, 남자 사장님께서 마늘소스는 찍지 말았으면 한다고 하셨대요. 그 이유인즉슨 이게 이 집에 비법이라고 하더라고요.
특별할 게 없는 마늘+참기름 조합 같았는데, 나중에 생각해보니 14호 거성호에서만 오징어회를 마늘과 참기름을 찍어먹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두 번째는 오징어회가 나왔는데 마늘소스를 같이 안 가져다주셨더라고요. 마늘소스가 같이 안 왔다고 하니, 남자 사장님께서 직접 가져다 주신 다음, 오징어회 부위를 설명해주시면서 옆 테이블에 앉아 빨리 찍어 먹어보라고 권하시더라고요. 무언가 자부심을 느끼는 표정으로 저희가 먹을 때까지 계셨는데 먹는 모습을 보시곤 흐뭇해하며 돌아가시더라고요.

 

 

 

속초 오징어난전 후기

 

 

 

 

 

정말 시간가는 줄 모르게 4명이서 소주 9병을 순삭했어요. 중간에 호박엿 파는 각설이분들도 흥을 높여주시고 사람 북적이는 곳에서 낮술을 즐겼네요. 화장실은 점포 오른쪽으로 가면 공용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어요.

그리고 항구 앞에서 양미리를 터는 모습도 구경할 수 있답니다.

아직은 날이 따뜻한 편이어서 추위 걱정없이 먹을 수 있었지만, 조금 더 지나면 약간 추위는 감수해야 할거 같아요. 테이블이 낮고 포차 형태라 불편한 점은 있지만, 맛과 분위기 그리고 서비스가 그런 것들을 상쇄시키고도 남는 그런 곳이었어요.

특히 남자 여자 사장님께서 정말 친절하고 정이 느껴졌던 오징어 난전이었어요. 다음달 3일부터 9일일 동안 동명항에서 양미리 축제가 한다고 해요. 딱 지금 시기에만 싱싱한 양미리를 구이로 즐길 수 있으니 꼭 방문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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